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나이까|오늘의 묵상 시편 8편
광활한 밤하늘을 바라보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수많은 별을 바라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넓은 우주 가운데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다윗도 하늘과 달과 별을 바라보다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작음을 깨닫고 놀라운 고백을 드렸습니다.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편 8편 4절
1. 하나님 앞에서 작은 인간
다윗은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먼저 바라본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이 만드신 하늘과 달과 별을 바라보며 인간이 얼마나 작고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강해 보이지만 작은 질병 앞에서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으며, 자신의 생명조차 마음대로 연장할 수 없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자랑하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 앞에서는 티끌처럼 작은 존재입니다.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생명과 건강, 시간과 재능, 가족과 물질도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할 때 참된 믿음이 시작됩니다.
2. 우리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시편 8편의 놀라움은 사람이 작다는 사실에 있지 않습니다. 그토록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작은 인간을 기억하신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사람들에게 잊힐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찾아오는 사람이 줄어들기도 하고, 내가 했던 수고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잊는다 해도 하나님은 나의 이름과 형편과 아픔을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신다는 것은 단순히 머릿속으로 떠올리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랑하시고 관심을 가지시며, 구원하시기 위해 행동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흘린 눈물을 기억하시며, 아무도 모르는 기도와 수고까지 알고 계십니다. 내가 연약하여 넘어질 때에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3.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
다윗은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돌보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아오시고 살피시며 보호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며 인간의 삶을 무관심하게 바라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가장 작은 필요와 깊은 탄식까지 살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고난을 만났을 때 하나님이 나를 돌보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늦어지고 어려움이 오래 계속되면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셨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돌보심은 문제가 전혀 없는 삶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고난을 통과하게 하시지만, 그 가운데서 우리를 붙드시고 믿음을 자라게 하십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붙드시고,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게 하시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4. 사람의 참된 존귀함
사람의 가치는 돈이나 외모, 직업과 성공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존귀한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며,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사랑하시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능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을 구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생명이 소중합니다.
어린아이도, 노인도, 병든 사람도, 장애가 있는 사람도,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도 하나님께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사람이 나를 인정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며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참된 자존감입니다.
5.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사랑
“사람이 무엇이기에”라는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더욱 깊어집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떠났고,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가 의롭고 착해서 사랑받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 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
나는 받을 자격이 없지만 주님은 은혜로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나의 공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6. 오늘의 묵상과 적용
내 힘과 경험을 의지하며 살아가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며 겸손히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생각하시고 돌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귀하게 여기신 것처럼 우리도 가족과 이웃, 연약한 사람을 귀하게 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시고 구원하신 은혜를 잊지 말고, 매일 감사와 찬양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작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기억하시고 돌보시며 존귀하게 세우셨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죄인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주님, 내가 무엇이기에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십니까?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묵상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광대한 하늘과 달과 별을 지으신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제가 얼마나 작고 연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잊지 않으시고 생각하시며, 날마다 돌보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세상의 평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저를 존귀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믿게 하소서.
죄인인 저를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로 구원하신 그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게 하소서.
저도 가족과 이웃을 귀하게 여기며, 연약하고 소외된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오늘도 “내가 무엇이기에”라고 고백하며 모든 것이 은혜임을 감사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이 글은 시편 8편 4절 말씀을 중심으로 작성한 개인 묵상 자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