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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서,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
    영혼육건강 2026. 2. 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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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하늘의 별들이 유난히 밝게 빛나는 고요한 시간입니다. 우리 인생의 수많은 질문 앞에서 잠 못 이루는 성도님들, 그리고 복음의 참된 의미를 찾아 이 글을 마주하신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우리는 흔히 "복음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곤 합니다. 가슴으로는 뜨겁게 느끼고 있지만, 막상 입술을 떼어 누군가에게 설명하려 하면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자녀들이나 이제 갓 신앙의 첫걸음을 뗀 새가족들이 물어올 때, 우리는 그 거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한 문장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요?

     

    오늘은 기독교 2천 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영혼을 깨우고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일으킨 불씨가 되었던, '복음의 정수' 로마서를 통해 우리 인생의 모든 매듭을 푸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 고린도의 밤, 바울의 펜 끝에서 흐른 간절함

     

    주후 57년경, 지중해의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고린도의 어느 작은 방을 상상해 봅니다. 그곳에는 낡은 양피지 위로 쉼 없이 펜을 움직이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최고의 율법학자였고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자였으나, 다메색 도상에서 태양보다 밝은 빛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만난 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입니다.

     

    그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로마의 성도들을 생각하며 이 편지를 썼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갈등,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괴로워하는 성도들, 그리고 무엇보다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는 영혼들을 위해 그는 복음의 핵심을 여덟 가지 문장으로 녹여냈습니다.

     

    2. 우리를 자유케 하는 복음의 8가지 이정표

     

    로마서라는 거대한 복음의 산맥을 넘기 위해서는 여덟 가지의 중요한 지점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마음속의 정죄감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사랑만이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한 죄인입니다.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비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의사가 환자를 고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구원의 문이 열립니다.

     

    둘째, 율법의 거울로는 우리 영혼의 때를 씻을 수 없습니다.

     

    거울은 얼굴에 묻은 먼지를 보여줄 뿐, 그것을 닦아내지는 못합니다. 율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알려주지만, 죄를 이길 힘은 주지 못합니다. 율법 아래서 몸부림칠수록 우리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는 탄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오직 믿음이라는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던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착해서 받는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시험 문제를 맞혀서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답을 알려주시고 그것을 받아 적기만 하면 합격시켜 주시는 놀라운 은혜인 것입니다.

     

    넷째, 이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화평'의 강이 흐릅니다.

     

    의롭다 함을 얻은 첫 번째 선물은 하나님과의 화해입니다. 더 이상 두려움에 떨며 눈치를 보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그 품에서 안식하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화평은 세상이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없는 평안입니다.

     

    다섯째, 우리는 죄의 종이 아닌 새 생명의 주역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옛사람이 죽고, 이제는 나비가 허물을 벗듯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죄가 시키는 대로 끌려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의를 선택할 수 있는 참된 자유를 얻었습니다.

     

    여섯째, 우리 안에는 돕는 분, 성령님이 계십니다.

     

    로마서 8장은 복음의 다이아몬드라 불립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선언은 우리 인생의 모든 어둠을 몰아냅니다. 우리가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해 주십니다.

     

    일곱째,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 인생이 꼬인 것 같고 실패한 것 같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를 향한 거대한 구원의 퍼즐을 맞춰가고 계십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은 결코 헛된 위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안에서 우리의 상처조차 별이 될 것입니다.

     

    여덟째, 이제 우리의 삶 자체가 아름다운 예배가 됩니다.

     

    복음을 깨달은 자는 더 이상 이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바울은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면합니다. 주일 아침의 예배뿐만 아니라, 월요일 아침의 일터에서, 설거지하는 주방에서, 이웃을 향한 친절 속에서 우리의 믿음은 증명됩니다.

     

    3.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를 묵상하며 우리가 도달하는 마지막 종착지는 결국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넘어지고 실수합니다. 어제 다짐했던 결심이 오늘 아침 무너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넘어진 횟수를 세시는 분이 아니라, 다시 일어날 때 우리를 안아주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은 이론이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를 살게 하는 호흡이며, 지친 영혼육이 참된 안식을 얻는 유일한 길(Shalom)입니다. 오늘 밤, 이 로마서의 8가지 약속을 마음에 품고 평안히 잠드셨으면 합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녀이며, 이미 승리한 자입니다.

     

    여러분의 영혼과 육신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날마다 강건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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