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육건강

피할 수 없는 사랑, 끝까지 따라오시는 하나님

영혼육 건강 2025. 12. 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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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할 수 없는 사랑, 끝까지 따라오시는 하나님 — 시편 139:1~14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웃고 이야기하지만, 속에서는 눈물이 고여 있을 때가 있죠. 그럴 때 “정말 내 마음을 다 아시는 분이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편 139편에서 다윗은 아주 놀라운 고백을 들려줍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이 말은 단순히 ‘알고 계신다’가 아니라, 나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시는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앉을 때와 일어설 때, 눈물 흘릴 때와 웃을 때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고 계신 분입니다.


✨ 1. “주님은 나를 다 아신다” — 숨기고 싶어도 숨을 수 없는 마음

어느 날 저녁,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한 성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지만, 마음속에는 말 못 할 근심이 가득했죠. 방 불을 끄고 침대에 앉아 조용히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주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복잡한지 모르겠어요…”

기도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짧은 한마디였는데요, 그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 아주 작은 위로가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네 마음을 안다. 네가 말하지 못한 생각까지 알고 있다.” 마치 하나님께서 조용히 속삭이시는 것 같은 평안이 찾아온 거예요.

우리는 때로는 감추고 싶고, 들키기 싫은 생각도 있습니다. 스스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께 드러내기조차 두려울 때도 있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를 책망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부끄러운 마음까지도 품어 안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됩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한 눈물과 흔들리는 마음으로 나아가도 되는 자리,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앞입니다.


✨ 2. “모태에서부터 나를 지으신 주님” — 우연이 아닌 철저한 계획 안의 나

시편 139편 13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이것은 우리의 시작이 사람의 뜻이나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 아래 있었다는 선언입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주님은 이미 나를 알고 계셨습니다. 어디에 태어날지, 어떤 성격을 가질지, 어떤 눈물과 어떤 기쁨을 지나게 될지 다 아시고도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며 보내신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그래서 나는 “우연히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와 뜻이 담긴 소중한 작품입니다. 때로는 삶이 실패한 것 같고,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요,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은 여전히 내 삶을 다루고 계십니다.

우리가 보기에 망가진 조각 같아도, 주님의 손에 붙들리면 새로운 빛을 내는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믿음이 있을 때, 내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깁니다.


✨ 3. 어디로 도망가도 따라오시는 사랑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피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기도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성경을 펴기보다 화면을 먼저 켤 때가 더 많을지도 몰라요. 마음 한편에서는 “지금은 그냥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편 139편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또 이렇게 고백하죠. “주의 손이 거기에서도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이 말씀은 우리를 감시하시겠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어디를 가든지 놓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도망가도 결국 붙들리는 사랑, 숨으려 해도 결국 안기게 되는 품, 그 품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품이에요.

우리가 실패의 자리, 죄책감의 자리, 낙심의 자리까지 내려갔을 때조차 주님은 그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바로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씀하시며 우리의 손을 조용히 붙잡으시는 분입니다.


✨ 4. 결국 감사로 돌아오는 고백 — “주께서 나를 기묘하게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다 보면, 마음 한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오니, 주께서 나를 지극히 기묘하게 지으셨습니다.”

나를 다 아시는 분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내 과거와 약점과 상처를 다 알고도 버리지 않으신다는 진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나는 때로 나 자신이 마음에 안 들고, 실수투성이처럼 보일 때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나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존재다. 내가 내 손으로 빚은 작품이다.”

이 고백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교와 열등감, 자기 비난의 자리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하나님 안에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게 되는 거예요.


🌟 오늘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응답

이제 오늘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면서, 조용히 이렇게 고백해 보면 어떨까요?

“주님, 제 마음을 다 알고 계시는 것, 사실 두렵기도 하지만 참 감사합니다.
숨고 싶을 때도 붙들어 주시는 사랑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저를 모태에서부터 지으신 주님 안에서,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살고 싶어요.
피할 수 없는 사랑 안에서, 기쁨으로 걸어가게 도와주세요. 아멘.”

시편 139편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각자의 삶 가운데 살아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아시고, 우리를 지으시고, 지금도 붙들고 계신 그분의 사랑 안에 조용히 자신을 맡겨 드리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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