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은사는 다르지만 주시는분은 한분, 성령님
은사는 여러 가지이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이나 주는 같으며, 사역은 여러 가지이나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절부터 11절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은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1. 은사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흔히 은사를 볼 때 사람을 먼저 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 찬양을 잘하는 사람, 가르침에 능한 사람, 섬김을 잘하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은사의 중심에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합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지혜의 말씀을 받고, 어떤 사람은 지식의 말씀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믿음의 은사를 받고, 어떤 사람은 병 고치는 은사와 능력 행함의 은사를 받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예언과 영 분별, 방언과 방언 통역의 은사를 받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은사의 종류가 아닙니다. 그 모든 은사를 주시는 분이 같은 성령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은 사람은 자랑할 수 없습니다. 은사는 내가 만들어낸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2. 직분은 높아지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은 은사뿐 아니라 직분도 말합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이나 주님은 같습니다. 교회 안에는 여러 역할이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찬양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직분은 사람을 높이는 계급이 아닙니다. 직분은 주님께서 맡기신 섬김의 자리입니다. 주님께서 맡기셨다면 그 자리는 귀합니다.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주님께 순종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직분을 가지고 경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더 인정받아야 한다는 마음보다, 내가 맡은 자리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지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3. 사역의 목적은 공동체의 유익입니다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신 이유는 개인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성경은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나심을 주신 것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익은 나 혼자 잘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은사는 나를 드러내는 도구가 아니라 교회를 살리는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의 은사를 주셨다면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라는 뜻입니다. 섬김의 은사를 주셨다면 낮은 자리에서 공동체를 품으라는 뜻입니다. 기도의 마음을 주셨다면 누군가를 위해 중보하라는 뜻입니다.
은사는 사용할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것을 하나님께 다시 올려드리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은사를 통해 내 이름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져야 합니다.
4. 비교하지 말고 감사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가장 위험한 마음 중 하나는 비교입니다. “왜 저 사람에게는 저 은사가 있고, 나에게는 없을까?” “왜 나는 드러나지 않는 일을 맡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알맞은 은사를 나누어 주십니다. 성령께서 자기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게 주신 은사를 작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의미가 있습니다. 보이는 자리도 귀하고, 보이지 않는 자리도 귀합니다. 앞에서 섬기는 사람도 필요하고, 뒤에서 기도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쓸모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5. 우리의 고백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11절의 중심은 분명합니다. 은사는 다양하지만 성령은 한 분이십니다. 직분은 다양하지만 주님은 한 분이십니다. 사역은 다양하지만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고백은 오직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내 은사도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내 직분도 주님께서 맡기셨으며, 내 사역도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작은 섬김도 귀한 열매가 됩니다. 작은 기도도 공동체를 살릴 수 있고, 작은 사랑도 누군가의 마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론|나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
오늘 우리는 다시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은사를 자랑하지 않고 감사해야 합니다. 직분을 권리로 여기지 않고 섬김으로 받아야 합니다. 사역을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로 고백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 이것이 우리의 신앙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내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 성공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내 이름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 교회를 세우고, 주님께서 맡기신 직분으로 사람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사역에 겸손히 쓰임 받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게 주신 은사와 직분과 사역이 저를 드러내는 도구가 되지 않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만 높아지게 하시고, 공동체를 세우는 선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소서. 비교하지 않고 감사하게 하시며,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섬기게 하소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