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성품,다른재능 하나의공동체
야곱의 예언적인 축복
창세기 49장 13~28절 묵상
야곱은 인생의 마지막 자리에서 아들들을 하나씩 불러 축복합니다. 그런데 그 축복은 모두 똑같지 않았습니다. 스불론에게는 바다와 무역의 길이, 잇사갈에게는 묵묵히 짐을 지는 힘이, 단에게는 판단의 지혜가 주어졌습니다.
아셀에게는 풍성한 양식이, 납달리에게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말이, 요셉에게는 고난을 이긴 풍성한 열매가, 베냐민에게는 강한 용맹함이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똑같이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각 사람에게 다른 성품, 다른 재능, 다른 사명, 다른 자리를 주셨습니다.
마치 애국가가 한 가지 악기로만 연주될 때보다, 바이올린과 첼로, 트럼펫과 북, 여러 악기가 함께 울릴 때 더 웅장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각 악기의 소리는 다르지만, 한 곡을 연주할 때 감동은 더 깊어집니다.
또 무지개도 그렇습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가 각각 다르지만, 함께 어우러질 때 하늘에 아름다운 약속의 그림이 됩니다.
공동체는 같아지는 곳이 아니라, 다름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곳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조용히 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앞에서 이끄는 사람도 있고, 뒤에서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위로의 은사가 있고, 누군가는 물질로 섬기며, 누군가는 성실함으로 공동체를 세웁니다.
중요한 것은 비교가 아닙니다. “나는 왜 저 사람 같지 않을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자리는 무엇일까?”를 묻는 것입니다.
야곱의 축복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을 다르게 부르시지만, 결국 한 언약의 백성으로 세우십니다. 다름은 분열의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더 풍성하게 드러내는 재료입니다.
오늘의 적용
나는 어떤 모습으로 공동체를 세우고 있습니까? 내가 가진 작은 재능도 하나님께 드려질 때 귀한 사명이 됩니다. 비교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내 자리에서 충성하면 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람마다 다른 은혜와 재능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제가 받은 은사로 공동체를 섬기게 하소서. 다름 속에서도 하나 되게 하시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