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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영혼육건강 2025. 12. 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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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146편 묵상)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요, 우리도 모르게 사람에게 기대를 걸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도와줄게요”, “내가 책임질게요”, “끝까지 함께할 거예요” 같은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죠. 그 순간에는 그 약속이 가장 현실적인 희망처럼 느껴지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선하고 진실해 보여도 한계가 분명한 존재라는 사실 말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느 날은 마음이 무너져서, 누군가의 한마디만 붙잡고 버티던 시간이 있었어요. “괜찮다”는 위로가 필요했고, “내 편”이라는 확인이 너무 절실했죠. 그런데요, 막상 중요한 순간이 오면 사람의 손은 생각보다 쉽게 멀어지더라고요. 원망하려는 마음이 올라오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 됩니다. 사람은 도와주고 싶어도 여력이 없고,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도 힘이 다하니까요.

    그래서 시편 146편은 아주 정직하게, 그리고 선명하게 시작합니다.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 146:1)

    이 말씀은 누군가에게 던지는 말이 아니에요. 시편 기자는 자기 영혼을 향해 말하고 있죠. “내 영혼아, 흔들리지 말자. 상황만 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자.” 믿음은 종종 이렇게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밖을 설득하기 전에 내 마음의 방향부터 다시 돌리는 거죠.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평생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생존하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2절)

    찬양은 기분이 좋을 때만 흘러나오는 노래가 아니잖아요. 찬양은 삶 전체의 방향을 정하는 선언입니다. 앞이 캄캄해도, 답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평생 하나님 편에 서겠다”는 결단이죠. 어쩌면 오늘 우리가 필요한 건요, 감정이 아니라 방향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시편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장 약한 지점을 정확히 찌르며 말해요.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3절)

    사람은 귀해 보입니다. 능력 있어 보이고, 말도 그럴듯하죠. 그런데 성경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사람은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사람은 도와주려 해도 상황에 막히고, 지키려 해도 환경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숨이 떠나가면 계획도, 영향력도, 약속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에요.

    그래서 사람에게 소망을 걸면요, 결국은 실망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지만, 내 영혼의 최종 기대와 안전장치를 사람에게 맡기면 무너질 수밖에 없겠죠.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시편 146편은 마지막을 이렇게 선포합니다. 이 구절이 참 강력하죠.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5절)

    여기서 말하는 복은요, 돈이 많아지거나 일이 술술 풀리는 ‘겉모양의 복’만 뜻하지 않습니다. 이 복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에요. 사람이 떠나도 무너지지 않고, 상황이 바뀌어도 쓰러지지 않는 마음의 기둥 말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약속을 더 신뢰합니다. 그래서 오늘이 불안해도 내일을 맡길 수 있죠. 지금 당장 해결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이 일하실 거라는 믿음이 마음을 붙들어 줍니다. 이게 바로 성경이 말하는 ‘진짜 복’일 거예요.

    혹시 요즘 마음이 많이 지쳐 계신가요? 기대했던 사람이 멀어졌고, 붙들고 있던 계획이 무너졌나요? 그렇다면 이 말씀은 실패의 선언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의 초대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람에게 두었던 소망을 빼앗으시려는 분이 아니라, 더 단단한 곳에 소망을 옮기게 하시는 분이세요.

    사람에게 두었던 기대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다시 소망을 옮기는 순간, 인생은 비로소 안전한 자리로 돌아오는 겁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허전할 수 있어요. 그런데요, 하나님께 기대를 옮기면 점점 알게 됩니다. “아, 나는 혼자가 아니었구나.” “내 영혼을 끝까지 붙드시는 분이 계셨구나.” 하고요.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리고 기억하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오늘도 이 고백이요, 우리의 마음을 다시 세우는 믿음의 노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은 한숨이 기도가 되고, 흐릿한 눈물이 찬양으로 바뀌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길로 걷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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