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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정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의롭다 하심
    영혼육건강 2026. 1. 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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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정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의롭다 하심

    이른 새벽, 아직 도시가 잠든 시간에 조용히 앉아 있었어요. 차가운 공기와 함께 마음도 괜히 무거워졌는데요, 그동안의 삶이 한 장면씩 떠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잘한 것보다 후회되는 순간들이 더 많았고, ‘과연 나는 믿음의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왜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걸까요?” 누가 억지로 데려온 것도 아닌데, 왜 나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 앉아 있는 걸까요?

    곰곰이 돌아보면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믿음이 대단해서도 아니고, 삶이 모범적이어서도 아니었거든요. 오히려 피하고 싶었던 시간,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들이 더 많았는데요. 그런 제 마음에 한 말씀이 조용히 스며들었습니다.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로마서 8장 30절

    ① 미리 정하신 자들

    ‘미리 정하셨다’는 표현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조금 차갑게 들릴 수도 있고, 어쩌면 운명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요.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예정은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이 말 속에는 시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 아직 이름조차 불리지 않았던 그때부터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마음에 품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붙잡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붙드신 것이지요. 그래서 이 구원은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믿음이 좋아서 유지되고, 내일 약해지면 무너지는 그런 구원이 아닌 겁니다.

    ② 반드시 찾아오는 부르심

    하나님의 선택은 생각으로만 남지 않습니다. 반드시 때가 되면 부르십니다. 그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지요.

    어떤 이는 말씀 한 구절로 마음이 열리고, 어떤 이는 한 사람의 진심 어린 말로 흔들리며, 또 어떤 이는 인생의 바닥 같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 부르심은 단순한 권유가 아닙니다. 영적으로 죽어 있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능력의 음성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멀리 도망가도, 결국 돌아오게 되는 거겠지요.

    ③ 의롭다 하심, 단번의 선언

    그리고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선언하십니다. “의롭다.” 이 한마디는 감정적인 위로가 아닙니다.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아서도 아니고, 갑자기 선해졌기 때문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 근거입니다. 그래서 이 선언은 철회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여전히 우리를 평가하고 정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더 이상 죄인이라 부르지 않으십니다. 이미 판결은 끝났고, 대가는 십자가에서 모두 지불되었기 때문입니다.

    ④ 끊어지지 않는 구원의 사슬

    미리 정하심 → 부르심 → 의롭다 하심. 이 흐름은 사람이 만든 구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들릴 수는 있어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넘어질 수는 있어도 버려지지는 않는 겁니다.

    당신의 구원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습니다.

    오늘 믿음이 약해 보이시나요? 마음이 식은 것 같아 스스로를 책망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말씀 앞에 다시 서 보셔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이미 불린 자이고, 이미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은혜가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하고, 내일을 다시 걷게 할 겁니다.

    이 구원의 확신 안에서 오늘도 조용하지만 담대하게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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